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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21세기에도…떴다 떴다 정찰풍선

2023-02-1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상공을 떠돌던 중국제 정찰 풍선은 터졌지만 그 논란은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. <br> <br>전 세계 40개 이상의 나라에서 중국 정찰 풍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일본의 경우엔 3년 전부터 이 정찰 풍선들이 영공을 휘젓고 다녔다고 주장합니다.<br> <br>세계를 보다, 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2020년 6월 일본 동북 지역의 센다이시 상공에서 포착된 비행물체. <br> <br> 가까이 당겨보니 아래에 날개 같은 막대가 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 일본 방위성은 최근에서야 중국의 무인 정찰용 기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<br> 일본 본토에서 이같은 비행체가 발견된 건 2019년부터 모두 3차례.<br> <br> 우리 군은 중국 정찰풍선이 우리 상공을 침범한 적 없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열도 상공을 수차례 휘저은 만큼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] <br>"외국 무인 정찰기구 등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취지를 (중국에) 전달했습니다." <br><br> 미국은 중국 정찰풍선이 아시아와 유럽, 남미 등 5개 대륙 40개 이상 국가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벌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.<br> <br>[패트릭 라이더 / 미국 국방부 대변인] <br>"민간 목적이 아님을 확신합니다. 우리는 100% 맞다고 판단합니다." <br><br>18세기 프랑스군이 플뢰뤼스 전투에서 오스트리아군의 동태를 살필 때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정찰 풍선. <br> <br> 미국 남북 전쟁과 1,2차 세계대전 등에서도 활용 됐지만 21세기 들어 첩보위성 등에 이미 자리를 내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. <br><br>“지난 4일 미국이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입니다.<br> <br> 버스 3대를 이어붙인 정도의 크기로 고해상도 카메라와 에너지 공급을 위한 태양열 패널도 장착돼 있습니다.<br> <br> 최대 48km 고도까지 상승하는데 전투기가 비행할 수 있는 높이는 그 절반도 안되기 때문에 요격하기가 어렵습니다. <br><br>이 때문에 지난 12일 미국이 F-16 전투기로 발사한 미사일이 한 번에 격추하지 못하고 5억 원을 허공에 날렸습니다.<br> <br> 정찰 위성과 비교해보면요.<br><br>500~600km 고도를 떠다니는 위성보다 지상에 훨씬 가깝고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정밀 촬영이 가능합니다.<br> <br> 또 대기권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통신시스템의 단거리 고주파도 감청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 무엇보다 제조와 발사, 회수까지 비용이 위성보다 훨씬 저렴합니다. <br> <br> 발각되기 쉬워 외교적 역풍을 맞을 수 있는데도 풍선을 사용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. <br> <br>[류성엽 /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] <br>"감청 같은 행위들을 하는 때는 풍선이라는 플랫폼이 가지는 특징이 아주 좋았을 것이고 발견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냥 기상관측용 장비였다라고 하면서 발뺌할만한 여지를 만들고 싶었을 거예요." <br> <br> 우크라이나 침공 1년 즈음에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인 러시아의 풍선 6개도 키이우 상공에서 격추됐습니다. <br> <br> 정찰용 무인기가 부족해지자 풍선을 띄워 타격 지점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박물관으로 옮겨질 것만 같았던 군용 풍선이 첨단 기술과 만나 우리 머리 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, 이다해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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